영월 드론 이야기

세계 최초
드론 나무 식재 

새생명을 잉태하는 드론

"웅 웅 웅"

프로펠러가 내는 굉음은 위협적이었다. 너비 2.12m, 무게 10㎏에 이르는 드론의 크기 만큼이나 소리는 진중했다. 동체는 묵직하면서도 날렵했다. 지상 30m높이에서 상하좌우로 미세하게 움직이던 드론은 소트에 잡고 있던 물체를 낙하했다. 물체를 담고 있던 날카롭고 뾰족한 날을 가진 카트리지는 지면을 향해 빠르게 떨어졌고, 땅 아래 처박혔다. 순간 '퍽'하는 소리가 대기에 퍼졌다. 드론에서 떨어진 물체는 다름 아닌 '묘목', 20~30cm 크기의 2년생 소나무였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활약하는 드론이 떨군 살상 무기 '수류탄'의 참상 영상을 접하는 시대에, 대한민국 드론은 반대로 새생명을 떨구고 있었다. 드론으로 씨앗을 뿌려 식물을 키우는 '씨드볼' 방식은 많이 알려졌지만, 드론으로 직접 나무를 심는 방식은 전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지구 한편에선 '드론'이 죽음을 자행하지만, 지구의 다른 한편에선 반대로 '드론'이 새생명을 잉태하는 것이다. 드론이 떨굴 살상무기를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쳐다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모습을 무덤덤하게 유튜브로 시청하는 우리는, 2025년 7월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무인비행체 '드론'의 새생명 잉태 실험을 경외로운 눈빛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드론은 새생명의 시초(始初)이며, 모태(母胎)였다.

이 현장은 드론도시를 꿈꾸는 강원도 영월군이 국토교통부의 2025 드론 나무 식재 실증사업에 선정, 드론의 임무 활용을 연구 개발하는 업체 디알원과 드론제작업체 rotom이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인 모습이다. 원주에 기반을 둔 업체는 경기도 남양주와 영월 등지에서 현장 테스트를 벌이고 있다.

디알원은 10월쯤 영월 산하에서 실제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업체는 이미 지난달 시범적으로 30그루를 식재한 뒤 28그루가 생존에 성공, 생육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드론을 통한 식재는 험준한 산악지형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유용하다.

드론을 통한 나무 식재의 성패는 '카트리지'의 성능에 따라 갈린다. 카트리지는 공중에서 지상까지 묘목의 운반을 돕는 한편 땅에 묘목의 뿌리가 확고히 박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유완재 디알원 이사는 "나무 식재 카트리지는 원통형 모양에다 끝이 뾰족하면서도 강한 강도를 갖춰야 한다"며 "또한 자연적으로 생분해되어야 하는 기능을 갖춰야 하는 만큼, 재질상 강하면서도 스스로 분해될 수 있는 서로 다른 성질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업체는 1년 넘게 카트리지의 성능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생분해 플라스틱과 흙으로 빚은 토기 2가지 방식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플라스틱은 강도가 강한 반면 7개월 뒤에야 완전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반면 토기 방식은 강도는 약하지만, 분해가 조속히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디알원은 드론을 통한 나무 식재 기술을 토대로, 향후 인도네시아 갯벌지역에서의 벵갈나무 식재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식재는 바닷물에서는 분해가 빨리 이뤄지는 생분해 플라스틱 방식이 쓰일 예정이다. 업체는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미국 오리건 대학 등과의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최연태 디알원 대표는 "코이카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드론을 통한 환경 복원으로 지구 환경 보호에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드론은 이제 항공 촬영과 산업시설 점검, 농약 살포 등의 용도에서 벗어나, 물류 배송까지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드론시장은 매년 10~15%씩 폭발적으로 증가, 2030년 9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해 무인멀티콥터(드론) 자격증 취득자는 205명에 불과했으나, 2019년 1만4,713명, 지난해 2만6,791명으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영월, 탄광도시에서 드론도시 변신, 10년의 노력

옛 탄광도시였던 영월군은 일찌감치 신성장산업으로 드론의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10년 전인 지난 2015년 전국 지자체와의 경쟁을 뚫고 처음으로 전국 6개 도시 중 하나로 무인비행장치 비행장을 유치했다. 이 때를 시점으로 10년간 집중 투자를 이어갔다.

영월군이 신성장동력을 갈구하는 건 그만큼 강력한 위기의식 때문이다. 대부분의 지방 소도시가 겪고 있듯, 이렇게 가다가는 언젠가 대한민국 지도에서 영월군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2024년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영월군의 인구소멸지수는 0.176으로 강원도내 18개 시군 중 횡성 정선군 0.167과 함께 최상위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영월군은 인구가 3만7,184명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가임여성은 2,259명으로 낮은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1만2,853명으로 6배 가량 크게 차이가 났다. 전체 인구가 줄고 있는 데다, 노동인구 감소는 더 심해 '지역 소멸'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영월 드론비행연구센터, 희망을 쏘다

이같은 위기의식 속에 드론 산업에 대한 영월군의 염원은 간절하고 강력하다.

영월군은 지난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월읍 덕포리 직경 11km, 95㎢, 고도 450m 일대를 무인비행장치 활용 신산업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 전용 공역으로 지정받았다. 부산과 대구, 전주 등 전국 6개 도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월은 시험 비행장을 중심으로 드론 활용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베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영월 시험비행장에는 연간 200일 이상 드론 관련 기업과 기관 등이 찾고 있다.

영월군은 기존 비행장 일대를 확대 개발, 드론비행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지난 3월 착공,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대지 1만7,864㎡, 연면적 4,015㎡ 규모로 58m*31m*18m의 실내 비행장을 갖추고, 공용장비실, 기업 입주 공간, 80m*35m 규모의 조종자격 취득 실기시험장 등을 갖추게 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드론비행연구센터가 구심점이 돼 드론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드론산업 육성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영세한 드론 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을 위한 고가의 장비 구입이 어려운 점을 감안, 센터는 공용장비실을 갖추고 연구원도 상주시킬 게획이다. 

영월 드론비행연구센터가 드론기업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

드론 택배, 드론 우편물, 드론 식재

이미지1

군은 드론의 각종 실증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23년 읍내에서 외곽의 글램핌장까지 택배 물품 배송 서비스를 벌이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우정사업본부는 영월우체국에서 해발 780m의 봉래산 별마로천문대까지 5kg의 우편물 배송에 성공, 인력과 시간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군은 드론도시답게 여름철 영월 동강을 찾는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수상안전 사고 예방 활동이나 구조 등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영월, 드론 라이트쇼 육성 노력 

또한 영월은 지역축제 등 경사가 있을 때 불꽃놀이 폭죽을 쏘는 여느 도시와 달리, 드론으로 라이트 쇼를 벌인다. 지역의 드론 기업이자 교육기관인 스타드론, 영월드론은 영월 단종제나 크리스마스 이브 등 지역의 크고작은 행사에서 200대 규모의 군무 드론으로 라이트쇼를 선보인다. 곡괭이로 석탄을 캐 열차에 담던 옛 탄광도시 영월의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영월의 대표 관광지중 하나인 한반도 지형을 드론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표현하기도 한다.

드론 라이트쇼 4대 기업 성장

영월드론 스타드론 김경묵 대표

이 영월드론의 대표인 김경묵씨에게 '2018년 평창 올림픽'은 잊을 수 없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큰 분기점이 됐다. 2015년부터 드론교육 업체를 운영하던 그는 평창 올림픽 당시 글로벌기업 인텔이 펼친 드론 라이트쇼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그래, 바로 저거야'라는 확신이 섰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이벤트에 외국 기업이 주인공이 된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 사업 방향을 '개별 드론'에서 '군집 드론'으로 바꾼 이유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랐지만, 우직하게 밀고 나갔고 실패를 반복했다. 결국 현재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드론 라이트쇼 4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강원 도내는 물론 경북 상주, 경기 안산 등 드론 라이트쇼 공연지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김경묵 대표는 "군집 드론의 향후 성패는 AI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군집 드론의 기술과 노하우, 응용 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인재 양성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비록 지금은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이지만, 향후 기업을 발전시켜 고용 창출 확대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미지1

한 도시에 드론을 육성하려면, 관련 인재 양성이 필수다. 영월군과 영월교육지원청 등이 지역 초등생에게 드론 교육을 장려하는 이유다. 어릴 때부터 드론 작동을 경험하게 하는 등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지난 17일 영월중학교 체육관에서 특활 활동에 참여하던 학생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난생 처음 드론을 접한 아이들은 처음에는 머뭇머뭇거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내 자신감을 갖고 드론을 상공을 향해 올려보냈다.

다음날 신천초교에서는 드론축구 교실이 열렸다. 드론 축구는 일반적인 축구와는 경기 방식과 룰 등 모든 것이 다르다. 드론은 5명의 선수가 각기 자신의 드론으로 공을 드리블해 골대에 넣는 방식이다. 축구 공은 하버링(hovering)이란 특수장치를 통해 지상 3m위에 떠있고, 탄소보호기구를 감싼 드론이 이 공을 쳐내며 상대팀 골문을 통과하게 된다. 이날 드론축구장은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는 학생들의 열기와 흥분, 승부욕 등이 뒤섞여 후끈했다. 강원일보와 영월군, 영월진로체험지원센터는 찾아가는 드론교육이란 이름으로 10년째 이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드론도시 영월에 대한 전국 드론 애호가들의 관심 유발도 지자체의 큰 관심사다.
영월군과 강원도 등은 2016년부터 해마다 영월군과 강원도의 비경을 주제로 한 전국 드론 영상 및 사진 공모전을 벌이고 있다. 같은 풍경이라도 상공에서 바라볼 때 기존의 수평적 관점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굴된 영월을 비롯한 강원도의 숨겨진 비경은 우리들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마치 독특한 미장센을 선보이는 액시덴틀리 웨스 앤더슨(Accidentally Wes Anderson) 전시회에서나 볼법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대칭적인 구도와 파스텔 톤 색채나 원색의 강렬함, 정교한 세트 디자인 등이 그 특징이다.

설국으로 가는 길

설국으로 가는 길

강원도 산간에 폭설이 내렸다. 천지가 온통 새하얗다. 설국으로 가는 길이다. 하얀 세상과 파란 하늘과의 조화도 그 길이 주는 기쁨이다.
나기환의 설국으로 가는 길.

강원도 겨울 산림과 도로

한반도 지형 람사르 습지의 여름

영월이 가진 보배 중 하나인 한반도 지형. 람사르 습지의 푸르름이 최고조에 오를 여름의 한 때를 기다렸다 드론의 렌즈에 담았다. 초록과물의 배치, 물 위에 비친 구름 한점까지 영월의 람사르 습지가 주는 미덕이 그대로 드러난다.
고명진의 한반도 지형 람사르 습지의 여름.

동해 등대마을의 겨울

눈내린 묵호 논골답 마을

묵호의 논골답 마을에 소복히 눈이 내렸다. 각 집마다 머리에 하얀 눈을 이고 있고, 그 위로 아침의 강렬한 태양이 떠오른다. 눈골답 마을의 아름다움이 비로소 앵글에 들어온다. 하얀색과 오렌지 색의 대비 또한 이 사진이 주는 즐거움이다.
나기환의 눈 내린 묵호 논골답 마을.

정선 동강자연휴양림

삼척해변

삼척해변의 파라솔의 규칙과 대칭을 담았다. 하얀색과 파란색의 배열이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바람을 불어올 것만 같다.
권은숙의 삼척해변.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강릉 경포 연꽃 공원

경포대에 연꽃이 한 치의 틈도 없이 빽빽하게 들어찼다. 그래서 초록의 푸르름은 최고조에 이른다. 한켠에선 그 연꽃을 형상화하한 목재 데크가 자리잡아, 제발 강릉 경포의 연꽃을 봐달라고 수줍게 채근한다.
윤서현의 강릉 경포 연꽃 공원.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영월 안의 피라미드

산을 절성토해 광물을 채취하는 영월의 한 석산이 상공의 드론 촬영으로, 의외의 풍경이 드러났다. 산의 7~8부 능선에서 산 정상면까지의 규칙적인 절토, 성토면과 채취석 더미, 공사길 등이 어우러져 마치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잉카 문명의 전설인 고대 페루의 마추픽추를 연상케 한다.
손지현 영월 안의 피라미드.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영월 원동재의 겨울

영월 원동재에 눈이 내렸다. 숲을 온통 눈으로 덮지는 않았다. 그래서 숲은 검은 색을 바탕으로 침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허리를 베어서 낸 길에는 제설이 모두 끝나, 아스팔트의 검은색이 도드라진다. 눈내린 겨울산이 주는 하얀색의 밝음 대신, 흐린 하늘마냥 어두침침한 블루스를 연상케하는 작품.
고명진의 영월 원동재의 겨울.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묵호항의 겨울

묵호항에 소복히 눈이 내려앉았다. 저녁 어스름이다. 하나둘 조명이 들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일찍 조명을 킨 집에서 새어나오는 따뜻한 불빛이 묵호항의 정겨움을 극대화시킨다.
김진희의 묵호항의 겨울.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의 풍경을 비현실적으로 담았다. 풍렬발전단지의 프로펠러와 그 뒤로 끝도 없이 펼쳐지는 태맥산맥의 준령. 그리고 이 모든걸 따뜻하게 보듬는 햇살. 그리고 한켠의 연무. 한편의 동화속 장면.
김항곤의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과 제장마을의 풍경, 하늘 구도까지 조화롭게 담았다. 가을 초입, 활엽수는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침엽수는 여전히 푸르름을 자랑한다. 산세와 하늘 풍경이 휘몰아치는 역동성을 서로 조화롭게 웅변한다.
손대림의 동강전망자연휴양림.

드론도시 영월, 도전은 계속된다

산을 절성토해 광물을 채취하는 영월의 한 석산의 경우 상공의 드론 촬영으로, 의외의 풍경이 드러났다. 산의 7~8부 능선에서 산 정상면까지의 규칙적인 절토, 성토면과 채취석 더미, 공사길 등이 어우러져 마치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잉카 문명의 전설인 고대 페루의 마추픽추를 연상케 한다. 이 사진은 '영월 안의 피라미드'란 이름의 작품으로 2017년 공모전의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또 강원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눈덮인 하얀 산과 제설을 마친 검은 구불구불한 아스팔트 도로를 상공에서 촬영해 흑백 대칭을 꾀한 미장센, 눈이 소복히 내린 계단식 모양의 아름다운 동해 등대마을의 겨울 풍경과 일출, 태백 매봉산 풍력단지의 여름과 겨울을 상공에서 담은 풍경은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푸르름을 자아내는 정선 자연휴양림의 녹음과 파란색 하늘의 어울림, 운무 위에 자리잡은 영월 별마로천문대와 그 뒤로 끝없이 펼쳐진 태백산맥의 준령들은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이런 풍경들은 드론이 아니고서는 우리들에게 불가능한 장면들이다. 심상만 사진가(영월드론 공모전 심사위원)는 "드론을 통한 의외의 예술적 감흥과 비정형적 미감은 드론이 우리들에게 주는 큰 선물"이라며 "영월 공모전은 영월뿐 아니라 강원도 곳곳에 숨겨진 비경을 찾아 더 돋보이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드론도시를 꿈꾸는 영월(young world)의 영어 표기는 '젊은 세계'이다. 영월의 소리음을 그대로 알파벳으로 옮기지 않고 살짝 비틀어 'young world'로 표기, '젊은 세계=영월'이라는 세계관을 창조했다. 이같은 도전정신은 드론산업에도 그대로 투영된다. 도전은 오늘도 계속된다. 영월=멀티미디어팀(류재일 이정훈 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