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인사말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하겠습니다”

1945년 8·15 광복의 감격과 함께 탄생한 강원일보가 창간 80주년을 맞았습니다.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내 강원도 출신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해 창설한 ‘문화동지회’가 민중의 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일념으로 발행한 ‘팽오통신(彭吳通信)’이 바로 강원일보의 모태(母胎)입니다.

“우리 스스로 제대로 된 지방신문 하나 만들어 보자”라고 한 것이 강원일보의 창간 정신이었고, 그 정신은 지금까지도 강원일보의 DNA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강원일보는 지난 80년 동안 △지역개발 우선 △사회정의 실현 △향토문화 창달을 사시(社是)로 역사의 현장을 누비고, 변화의 순간을 포착하며 사관의 심정으로 강원도의 역사를 묵묵히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원일보의 노력은 쌓이고 그 순도는 높아져 한국 지역언론 사상 한국기자상, 한국신문상 등의 권위있는 상을 가장 많이 수상하는 언론사로 이름을 올리며 보도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강원일보의 성장은 한 순간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닙니다.

검정색 잉크를 롤러로 밀어 인쇄한 타블로이드 크기 2개 지면으로 시작된 강원일보는 디지털을 넘어 모바일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강원일보는 2019년 9월 도내 언론 최초, 전국 지역 언론 최초로 ‘네이버(NAVER)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80만명이 넘는 모바일 독자를 확보한 것은 물론 한달 평균 2,500만 페이지 뷰를 기록하면서 방송과 종합지, 경제지, 스포츠지 등 네이버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입점한 전국 100여개 제휴사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습니다.

강원일보는 곧 300만 독자시대를 앞두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독자들이 강원도의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공모한 구글(Google) 뉴스 이니셔티브(GNI)의 ‘혁신 챌린지’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AI(인공지능) 기반 뉴스 분석 및 추천시스템까지 가동하면서 뉴스의 개인화를 통한 독자 맞춤형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지역의 목소리는 최소한만 반영되고 서울 중심의 편향된 목소리만 과대포장되는 ‘기울어진 여론 운동장’의 불공평을 강원일보가 깬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바야흐로 AI시대를 맞아 강원일보는 80년전 온 힘을 다해 신문을 만들어낸 그 시절 초심을 가슴에 새기며 다가올 100년의 역사를 ‘진심’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강원일보 대표이사 사장 박 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