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투견 대회는 그 사건으로 뜸해졌으나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투견 대회는 그 대중성과 도박성, 잔인성 때문에 대중의 인기를 잃지 않았다. 투견 대회는 출전 자격에 대한 논란...

알래스카의 투견장 ⑤ 투견장에 나타난 중국 만주개들은 눈빛부터 달랐다. 사람들을 보는 눈이 먹이를 보고 있는 눈빛이었다. 아무런 표정이 없는 회색의 눈빛이었으며 배가 고팠는지 아가리에서 ...

경기가 시작되자 으르렁거리던 두 마리의 개는 처음부터 몸을 붙여 싸웠다. 그건 마치 곰과 곰이 싸우는 것 같았다. 거대한 괴물들이 처음부터 네가 죽냐 내가 죽냐고 하는 것 같았다. 처참했다. 두 마...

일본 사람들은 도사견을 일본산이라면서 자랑하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투견이라는 말이었다. 그럴 것 같았다. 만주개만 한 도사견에게는 불도그의 끈기와 마스티프의 힘, 투견의 광기가 있었다. ...

1931년 10월 알래스카의 금광 도시 페어뱅크스에 있는 큰 창고 안에서 개들이 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곳에 투견장이 생겼다. 그때 알래스카에서는 20여 년 동안이나 계속되던 금광 경기가 사라지고...

코프레이는 자기를 해칠 적인 사람들을 발견하고도 당황하지 않았다. 코프레이는 죽은 사람의 눈과 같은 눈으로 사람들을 조용히 보고 있었다. 이제 자기가 죽일 상대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코프레이와 ...

과학자인 이든 교수는 동물을 표현하는 데 괴물이니 악마니 하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그런 말은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는 비과학적인 말이었고 잘못 쓰면 과장된 내용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

기회가 온 것 같았다. 이든 교수 일행은 버섯밭 인근 산림 안에서 야영을 하기로 했다. 코프레이가 그 버섯밭에서 떠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그날 밤은 거기서 잠복하기로 했다. 드디어 환영의 들소...

동물학자들은 야생동물들이 자기가 살고있는 곳의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진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따라 동남아에서 사는 소 종류의 동물들 또한 동남아의 정글 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진화하고 ...

죽은 병사들은 그곳에 발자국을 남겨 놓고 간 소에게 피살된 것 같았는데 총 한 발도 쏘지 못하고 비명 한 마디도 지르지 못했다. 그 소는 그렇게 소리 없이 신속하게 살육하고 사라졌다. 발자국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