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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경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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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늙고 싶다.
마흔을 넘으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평등해진다. 굵다란 주름이 죽죽 그어져 모든 사람들의 얼굴은 누구나 못생겨진다. 누구든 피할 길 없다. 누구도 원하지 않겠지만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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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시인·아나운서·강릉문협 부지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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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문학적 재능은 남달랐다.
학창 시절 한번쯤 시인을 꿈꾸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들 하지만 그녀의 문학적 재능에 대해 여고 문학동아리 지도 선생님은 달빛 걸러낸 맑은 물소리처럼 낭창낭창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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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저 돈만 많이 벌면 되는 존재가 아니다. 사회적 존재로서 기업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
필자가 너무나도 존경하는 신영복 교수님의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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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택 춘천민예총 문학협회장·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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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사월은 절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날마다 미친 듯이 울부짖었고, 하늘은 까마득하고 깜깜해서 아무나 붙들고 한판 싸움이라도 벌여야 할 것처럼 이빨을 갈며 으르렁거렸습니다. 정신이 아뜩했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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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의 풍채 좋은 남자 둘이 버스에 올랐다. 그들은 버스 뒤쪽 2인용 좌석에 나란히 앉았다. 몇 마디 나누던 말도 금세 증발해 버리고, 몸을 꽉 밀착시킨 그들은 별말 없이 창밖을 내다보거나 버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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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시인·아나운서·강릉문협 부지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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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으로 성공한 아프리카의 전쟁고아에 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내전이 벌어진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태어난 그녀는 3세 때 반군의 학살로 아버지를 잃고 굶주림과 병으로 어머니를 잃은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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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덕 문화기획사 청춘팩토리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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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는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경제, 문화가 녹아 있다. 그 지역을 이해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가장 빨리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지역의 얼굴과도 같다.
원주에는 지역의 정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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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택 춘천민예총 문학협회장·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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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를 따라 북상하던 꽃소식이 가끔 인편으로 급히 올라오기도 하는 3월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더디게 흘러가는 세상 귀퉁이의 작은 이야기를 함께 나눴습니다.
소소한 사담이 때로 사는 일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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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2015강원일보신춘문에 단편소설 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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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멈춘 시기부터 나는 늘 나이보다 늙어보였다. 십대 때에도 아줌마로 불린 적이 있고, 사십 대 후반인 지금은 `오십 줄로 …'로 시작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어떻게 나를 그렇게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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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시인·아나운서·강릉문협 부지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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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야구공을 만져보면 부드럽고 탄력 있는 가죽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가죽과 가죽을 이은 바느질 이음새가 도톨도톨 손끝에 만져지기도 한다.
왜 야구공은 축구공이나 배구공처럼 윤기 있고 미끈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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