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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신춘문예 시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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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변하지 않는 그리움이 몇 가지 있다. 흐르는 물이 인위적으로 물살을 바꾸지 않는 한 흐르는 법칙대로 유구히 흐르는 것처럼…. 존재의 밑바닥에 흐르는 그 물살 같은 그리움 중 어머니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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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철원역사문화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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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저기 새 좀 봐!” “야, 저기 또 온다!” “아니 오늘 여기서 새들 모임이 있습니까?” “네, 저희가 어제 섭외했습니다. 한 마리당 출연료가 500원입니다.” “그래요! 이거 수천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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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둑길을 걷다가 발등위로 떨어지는 낙엽에 눈길이 멈추어졌다. 낙엽은 어떠한 경우에도 긍정적인 생각과 끝없이 사랑을 전하는 수줍은 미소 같다. 허허로운 11월의 바람에 애써 몸을 떨며 반짝이는 갈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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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강원일보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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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풀밭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 풀꽃을 볼 때면 늘 발걸음이 멈추어진다. 산과 들이거나 아파트 마당이거나 인도의 보도블록 틈 사이로 피어난 꽃들이라 할지라도. 특히 깨진 보도블록 틈에 한주먹도 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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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은 순간이고 여운은 길다고 한다. 하지만 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어렵게 구한 감동마저 바쁜 일상에서 쉽게 사그라지고 만다. 오랜만에 어렵게 시간을 내어 대도시까지 나가 품격 있는 문화공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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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후배와 함께 짧은 하루의 길을 떠났다. 양구를 지나 한계령이 눈에 들어오는 풍경 길에는 가을이 외롭지 않게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차를 타고 지나는 도로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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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혜 2012 강원일보신춘문예 동시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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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오래 살다 보면 딱히 올 사람도 없는데 누군가를 기다리게 되고 손은 저절로 텔레비전 리모컨을 찾게 된다. 목소리가 그립고 사람냄새에 젖고 싶어서일 것이다. 옆집에서 부부싸움 소리가 들리면 싸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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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워커홀릭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춘천에 오기 전 서울에서의 직장생활 10년은 주말도 출장을 다니거나 빈 사무실에 출근해 일하곤 했었다. 그래서 가끔 생기는 온전한 주말마저도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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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이다. 주말농장에 배추 모종을 하러 갔다. 모종을 하러온 사람이 많았다. 내 옆자리 밭엔 젊은 부부가 어린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와 배추모종을 하고 벌써 무씨를 넣고 있었다. 나도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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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용 한옥과 문화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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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프랑스에서 활동하셨던 고암 이응로화백의 사모님인 박인경여사에게서 연락이 왔다. 대전 이응로미술관 행사 참석을 위하여 오래간만에 한국을 방문하셨는데 고암서방 수리 문제 논의로 한번 만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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