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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아버지는 전쟁 중의 상황을 지루하게 얘기하곤 하셨다. 어렸을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던 이야기였으니 새롭지 않은 건 너무나 당연했다. 언제나 귓등으로 듣고 흘려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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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강원사진아카데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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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에서 사진이나 광고, 인터넷, 미디어 등 이미지로 전달되는 시각매체를 매일 만나고, 보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이미지라는 시각적 언어(visual language)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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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화 수향시낭송회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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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던컨 미교육부 장관은 `교사 감사 주간'을 맞아 일선 교사에 대한 처우개선과 지위향상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싱가포르와 한국처럼 미국교사들도 존경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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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숙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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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은 하루가 다르게 푸르게 변하고 있다. 정원에 라일락은 한들거리며 공중에 천연향수를 뿌리더니 이제 또 담장마다 붉은 덩굴장미가 몽실몽실 준비하고 있다. 우주는 이치에 어긋나지 않으려 바쁜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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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는 가족행사가 유난히 많다. 풀 한포기도 싱그럽게 피어나는 시기에 가족 기념일이 몰려 있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지 않을까? 특별히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을 정해 이름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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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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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적정노출이란 단어가 많이 사용된다. 적정노출이란 말 그대로 상황에 따라 빛의 양과 빛의 속도를 알맞게 조절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이다. 이렇듯 기계를 다루는 것에도 적정함을 강조하듯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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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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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째 춘천교대 시설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내게 매일매일 되풀이되는 업무는 식상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지만 건물과 건물을 둘러싼 조경수며 풍경들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서있기도 하고 다가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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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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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여전히 춥다. 성급한 봄나무들이 꽃보따리를 풀려고 하다가 놀라서 다시 웅크리고 있다. 치악산 꼭대기를 처다보면 아직 하얗게 눈으로 덮였으니 내려오는 바람이 찰 수밖에. 그래도 대지의 봄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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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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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리석은 지구인들아!”
어릴 적 보던 만화영화에서 외계침략자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외쳤었다. 근데 정말 지구인들은 어리석은 걸까? 이런 의문도 잠시, 만화를 다 보기도 전에 생각이 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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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라도 말을 하지 않고 살 수 없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이 들 때까지 수많은 말을 하며 살아간다. 무엇보다 모국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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