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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자 2012 강원일보신춘문예 동시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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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에 들어온 파리가 쏟아진 꿀을 보고 정신없이 빨아먹다 날개가 들러붙어 다시 날 수 없게 되자, 잠시 동안 단맛에 취해 인생을 망쳤다며 탄식하던 이솝 우화가 떠오른다.
왜냐하면 지금 내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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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상 아동문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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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안구결막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 다행히 오른쪽 눈에만 문제가 생겼다.
예약한 지 한 달 만이다. 7층 111호 병실. 밤 9시30분경 담당의가 수술환자들을 불러 모형 안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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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강원일보신춘문예 동시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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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 사람들 중에 뽑혀 상을 받는다는 건 무척이나 설레는 일이다.
그 기쁨을 손수건처럼 접어둬도 상이 주는 향기는 깊고도 진해 멀리멀리 퍼진다. 향기 맡은 사람에게서 묻어난 향내가 더해져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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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진 춘천시문화재단 정책기획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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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인구가 어느새 120만명이란다. 처음 캠핑에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찾고 장비를 하나씩 살 때만 해도 10만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최근 사람들은 왜 캠핑에 이리도 열광하는가?
우리의 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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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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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에 학교는 오늘부터 젊음의 열기로 끓어 넘칠 것이다. 7월 9일 오늘부터 2주간 진행되는 `제1회 대학생 한옥설계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입교해서다. 국토해양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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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상 아동문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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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곁에 동산이 하나 있다. 상수리나무와 아카시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5월이면 아카시나무는 아카시향기를 아파트 마당에 그득하게 풀어놓는다.
또 가을이면 천천히 물들어가는 상수리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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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2012 강원일보신춘문예 동화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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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사람일수록 그 사람이 살아온 현재를 분명하게 읽을 수 있다. 특히 동창회에 가면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학창시절에는 존재가 미미했던 친구가 사회적으로 성공해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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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동 사진가·강원사진아카데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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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밤, 원주의 한 호텔에서는 색다른 문화공유 프로젝트 `아카펠라와 함께하는 와인파티'가 열렸다. 원주사랑이라는 인터넷카페와 페이스북이라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만들어낸 의미있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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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화 수향시낭송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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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중학교 때부터 파일럿이 꿈이었던 큰 아이가 비행훈련을 받으러 충청남도 태안으로 떠났다. 거창하게 비행훈련이라 말하지만 기실 파일럿이 되기 위한 고액과외를 보낸 것이다. 약간의 비상금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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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구해야 했다. 아무런 대책 없이 덜컥 남편이 명퇴를 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사무실을 정리해 들고 온 종이가방에는 그동안 책상 위에 놓았던 우리 집 문패와도 같은 하얀 명패와 볼펜 몇 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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