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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2011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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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입니다. 이제 막 서점 진열대에 올려진 따끈따끈한 새 책이지요. 내 몸은 `누구나 꼭 읽어야 할 고전'이라는 띠지를 두르고 있습니다.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내가 있는 곳이 한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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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사진가·춘천YMCA 정책기획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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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세상의 주인임을 알고 순종하며 살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생명의 근원이 그곳임을 알고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섬겼다. 그 안에 있는 것이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생각하고 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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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연극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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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나른한 시골 오후 시간. 바람이 콧잔등을 간질이고, 고추잠자리가 편대를 가르며 날아오르는 가을날 오후.
가을 들녘에 따뜻한 햇살이 추수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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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인간(人間) 스스로 `사람은 만물(萬物)의 영장(靈長)'이라고 자칭하고 자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만물의 영장답게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의 말과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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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2011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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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칙 칙칙 딸랑딸랑. 누구네 집에서 밥 짓는 소리가 요란하다. 열어놓은 창문을 타고, 덩달아 내 방에도 밥 짓는 냄새가 가득하다.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소리와 냄새이다.
쌀을 씻어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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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사진가·춘천YMCA 정책기획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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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숲 속의 큰 나무 아래 돌아가 쉬는 꿈을 꾼다. 대지 깊숙이 맑은 물줄기를 찾아 뿌리를 내리고 그 푸른 기운을 퍼 올려 하늘 높이 생명의 환희를 노래하고 싶다. 싱싱한 가지와 잎사귀들이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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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전국연극제가 끝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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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강원도에 찾아온 제29회 전국연극제를 맞이하고 20일간의 긴 축제가 끝났다.
3만8,000여 명이란 관객 수치가 말해주듯 연극과 축제에 보여준 원주시민 그리고 강원도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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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진실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위신과 국가의 발전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충실히 이행하는 사람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사람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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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궁궐에 소화라는 궁녀가 있었다. 그 얼굴이 복숭아 빛 뺨에 자태가 곱디고와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임금은 더 이상 그녀를 찾지 않고, 그녀는 온갖 시샘에 밀려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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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시간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담벼락에 예쁘게 피어 있던 장미꽃들을 빗자루로 쓸고 있었다. 한철 빛나던 것들, 아무리 휘황한 것들도 시간 앞에서는 결국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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